산수도 (山水圖)

이 산수화는 <근역화휘> 천첩에 수록된 윤덕희의 산수화이다. 윤덕희는 부친 윤두서의 영향으로 전통화풍과 남종화품을 절충시킨 작품을 주로 남겼지만 안견파 화품을 선호한 윤두서와는 달리 조선중기 절파화풍을 더 선호하였다.

이 작품은 윤덕희가 본격적으로 미법산수 화풍을 구사한 1733년에서 1736년 사이에 그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운이 짙게 깔린 수촌의 모습을 윤묵의 효과를 최대한 살려서 그린 개성 있는 작품이다. 전경의 나무에는 대미점을 후경의 원산에는 소미점을 적적히 활용하여 미법산수화풍을 구사하였다. 윤덕희가 남종산수화법을 능숙하게 구사하였음을 보여준다.